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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Statement
일본의 미술 운동인 모노파(物派)를 주도한 현대미술의 거장이다. 1936년 경남 함안에서 태어난 이우환은 학창시절부터 신춘문예에 당선되는 등 예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서울대학교 회화과를 중퇴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니혼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하며 사물과 세계의 관계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고, 이후 일본의 미술 운동인 모노파를 주도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했다.
이우환의 대표적인 작품에는 붓에 물감을 묻혀 물감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점과 선을 그린 작품인 <점으로부터>(1976)와 <선으로부터>(1974)가 있는데,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존재의 탄생과 소멸의 과정을 표현하고자 했다. 이후에도 <동풍>, <관계항>, <조응>, <상응> 등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미국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과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 궁전에서 전시를 열며 세계적으로 활동한 이 작가는 2000년 유네스코 미술상, 2007년 레지옹 도뇌르 훈장, 2013년 금관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 참고자료 : [네이버 지식백과] 이우환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 사진출처 : LEE UFAN sitting on Relatum – Expansion Place (2008), at Pace Wildenstein, New York, 2008 -
Professional Experiences
2019
<Inhabiting Time>, 퐁피두 메츠 센터, 메츠, 프랑스
<Lee Ufan>, 디아 비컨, 비컨, 뉴욕, 미국
2018
<Relatum – Stage>, 서펜타인 새클러 갤러리, 런던, 영국
<From Point, From Line, From Wind>, 페이스 갤러리, 뉴욕, 미국
2017
<Lee Ufan Chez Le Corbusier>, 라 투레트 수도원, 에브, 론알프, 프랑스
<이우환>, 자당 프랑수아 프르미에(Jardin François Premier), 투르, 프랑스
<전조>, 올리비에 드브레 현대창작센터, 투르, 프랑스
<세라믹>, 페이스 갤러리, 뉴욕, 미국
<하정웅미술관 개관기념 하정웅컬렉션특별기획전>, 광주시립미술관, 광주
2016
<Les Fragments et la Fenêtre>, 갤러리 드 세브르, 시테 드 라 세라믹(국립 세라믹 박물관), 파리, 프랑스
카멜 메누어 갤러리, 파리, 프랑스
샤토 라코스트, 르퓌생트레파라드, 프랑스
<Sculpture in the Courtyard: Lee Ufan - The Cane of Titan>, 에르미타주 미술관, 상트페테르부르크, 러시아
2015
<New Works>, 페이스 갤러리, 홍콩
리손갤러리, 런던, 영국
2014
<Lee Ufan: One Man Show>, 게리 타틴시안 갤러리, 모스크바, 러시아
카이카이 키키 갤러리, 도쿄, 일본
<Lee Ufan Versailles>, 베르사유 궁전, 파리, 프랑스
2013
카멜 메누어 갤러리, 파리, 프랑스
<Lee Ufan: Tension Précaire>, 라 샤펠 생-로랑-르-카피톨, 아를, 프랑스
2012
<이우환: 예술의 공허함>, 아시아 소사이어티 텍사스 센터, 휴스턴, 미국
2011
<Dialogue>, 갤러리현대, 서울
<Marking Infinity>, 구겐하임미술관, 뉴욕, 미국
스카이 더배스하우스, 도쿄, 일본
쉬래쉬 컨템포러리 아트, 도쿄, 일본
2010
<이우환: 공명>, 갤러리아 엘비라 곤잘레즈, 마드리드, 스페인
블럼앤포, 로스앤젤레스, 미국
2009
국제갤러리, 서울
갤러리 테디우스 로팍, 파리, 프랑스
2008
벨기에 왕립 미술관, 브뤼셀, 벨기에
<이우환: 대화>, 달렘 미술관, 베를린, 독일
페이스갤러리, 뉴욕,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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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입학, 3개월 후 도일(渡日)
일본 니혼대학 (Nihon University / 日本大學) 문학부 철학과 졸업 -
Award
2013 금관문화훈장
2007 레지옹 도뇌르 훈장
2001 제13회 일본미술협회 세계문화상
2001 제11회 호암상 예술상
2000 유네스코 미술상
1979 제1회 헨리무어 대상전 최우수상
1977 제13회 현대일본미술전 동경국립근대미술관상
1969 국제청년미술가전 일본문화포럼상
큐레이터 노트
한국의 단색화 대표 화가인 이우환은 서구 중심의 현대 미술계에서 동양 철학을 바탕으로 본인의 작품 세계를 전개해 주목받고 있다. 이우환은 회화, 설치 등 다양한 작업 방식을 실험하고 있지만, 그의 모든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관계’와 ‘공존’이라고 할 수 있다.
이우환의 회화 중 대표적인 시리즈인 와 는 1973년 9월 도쿄화랑에서 열린 그의 개인전에서 시작되었다. 아교로 녹인 안료를 붓에 먹인 후 그것이 닳아 없어질 때까지 캔버스 혹은 종이에 점, 또는 선을 그리는 방식이다. 일명 ‘일필휘지(一筆揮之)’ 라고도 부를 수 있는 그의 작업은 붓과 물감을 통해 존재의 탄생과 소멸을 한 화폭에 담아낸다.
이우환의 표현방식은 기존 서양 현대미술작품들과 유사하지만, 작품을 통한 이우환의 메시지는 동양적 미의식에 근거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우환의 점들은 작가의 행위를 통해 매번 새롭게 생성되는 것이며 고유하다. 작가의 반복된 행위의 흔적들이 한 화면에 제시되는 것이다. 점과 선을 그리다가 물감이 소진되는 자리에는 캔버스 화면이 작품의 일부로 편입되게 된다. 작가, 물감, 캔버스가 상호 공존하는 관계에서 한국의 전통 윤리관 또한 엿볼 수 있는 것이다.
여백과 절제미가 드러나는 이우환의 작품들은 자칫 단순해 보일 수 있으나, 명확한 이론적 토대와 철학적 맥락 속에서 고민을 거친 작품들이다. 이우환은 본인과 사물, 세계와의 관계 그리고 공존에 대해 끊임없이 고찰하며 무한한 시공간의 개념을 작품 안에 담고자 했다. 아무것도 없는 빈 캔버스에서 세계와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 결국 이우환의 궁극적인 탐구 주제는 ‘무한’인 것이다.
참고문헌 : 남수진, 「공존의 미의식: 이우환의 작품세계」, 『동양예술 제 28호』
김태율, 「이우환의 작품세계에 관한 연구 -작품 ‘관계항’을 중심으로-」, 강원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석사논문
다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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